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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통위 D-1, 계속해서 장중 변동성 대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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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금통위를 앞둔 대기 양상을 이어가면서도 장중 변동에 대비하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시장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이뤄졌다. 장중 가격 낙폭이 커지다가 장 막판 숏을 커버하는 움직임이 급속히 일면서 채권가격이 보합권을 회복했다.

장중 투자자들은 최근 MBS 미매각 사태, 외국인의 대규모 단기채 매도, 한은에 연속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경계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투자 심리가 취약하다는 점을 거론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장 막판 증권사 매수가 나오면서 상황은 다이나믹하게 반전됐다.

최근 미중 갈등 등 대외요인에다 수급 요인까지 겹치면서 앞날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상태다.

■ 미국채 금리 보합권 내외..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는 중국과 연준에 대한 비판 이어가

미국채 금리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장중 국채30년물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인 1.904%까지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92bp 오른 1.479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56bp 떨어진 1.934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bp 하락한 1.5040%, 국채5년물은 0.3bp 오른 1.3808%를 나타냈다.

국고10년-2년 역전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의 갈등국면은 지속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연방관보를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전일 관보에 올라온 문서에 따르면, USTR은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대한 추가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3000억달러어치 가운데 일부 품목은 9월1일부터, 나머지 품목은 12월15일부터 인상된 관세가 발효된다.

USTR은 "중국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관세를 인상했고,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불합리한 행위, 정책, 관행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추가보복을 채택하거나 위협했다"면서 "그 결과 미국 경제가 받는 피해는 커졌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속해서 중국과 연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 중국문제를 다뤘던 사람들을 실패자로 칭하면서 자신들은 중국과의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고 했다.

연준에 대해선 다른 나라와 경쟁할 정신 상태가 아니라면서 연준이 전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은 계속해서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선을 긋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경제가 아주 양호한 상태라면서 지난달 금리인하는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 국채금리가 다시 -0.7%를 하회했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1.91bp 하락한 -0.7155%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지난 15일 -0.7158%까지 하락한 바 있고 그 이후엔 -0.6%대에서 등락했으나 다시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과 전월대비 보합에 그친 독일 9월 GfK 소비자신뢰지수가 영향을 미쳤다. 독일 시장정보업체 GfK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과 같은 9.7를 유지했다.

■ 뉴욕 주가 반등..미중 분쟁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감안

뉴욕 주가는 반등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258.20포인트(1.00%) 상승한 26,036.10, S&P500지수는 18.78포인트(0.65%) 오른 2,887.94, 나스닥은 29.94포인트(0.38%) 높아진 7,856.88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으며,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가 1.4%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6%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5센트(1.55%) 오른 배럴당 55.78달러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선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0.6% 약해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런 영향 등으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4를 기록하면서 전장보다 0.24% 높아졌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계속 커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내각이 야당의 노딜 브렉시트 저지 움직임을 막기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의회 정회를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 추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존슨 내각은 이 같은 움직임을 막기 위해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의회를 정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일은 10월31일이다.

■ 금통위 D-1..연속 금리 인하 기대는 무리라는 시각 강해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7월 금리인하가 논란 속에 이뤄졌던 만큼 금통위가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글로벌 금융위기나 IT버블 붕괴 시기 등을 제외하면서 정책금리를 연속해서 내리지 않았다.

최근 한국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지만, 보수적인 스타일의 한은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더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금리 인하가 경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한은도 인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속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은 경기에 대한 위기감만 고조시킬 수 있다는 평가들도 적지 않다.

또 지난 7월 금리인하나 이달 초 통과된 5.83조원의 추경 효과 등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8월보다는 10월이나 11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전혀 없지는 않다. 일부에선 미중, 한일 분쟁 등으로 한국경제가 큰 위기를 맞은 만큼 7월에 이어 8월에도 과감하게 금리인하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가도 낮은 상황인 데다 추가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크다면 한은이 선제적으로 한번 더 내려주길 고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견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속한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하는 시각은 없지만, 환율이 고공행진 중인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낮춰 위기감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는 진단들도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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