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3년 19-3호는 3시 현재 민평대비 4bp 오른 1.217%, 국고5년 19-1호는 4bp 상승한 1.250%를 기록 중이다.
국고3년 금리는 종가기준으로 8월 5일 1.1%대로 진입한 뒤 계속해서 1.1%대 이하에서 머물다가 월말에 1.2% 위로 올라온 것이다. 장중이긴 하지만 8월 2일 이후 처음으로 1.2%대로 올라온 것이다.
전일 외국인이 단기국채를 2조원 가량 대거 판 뒤 투자심리가 급하게 나빠졌다. 여기에 금통위의 연속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레벨 부담도 가중됐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10월까지 기다려야 하다보니 더 밀린 듯하다"면서 "이익을 낸 쪽에선 포지션을 좀 정리하고 있다. 레벨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간조정이냐, 가격조정이냐를 두고 고민했는데 가격 조정에 무게가 실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아직도 레벨은 기준금리 2회 인하, 잘 봐주면 1.5회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라며 "카드채는 유통 쪽에서 구하면 될 것인데, 이런 와중에 찍히는 것을 보면 신기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달 말 3년 지표 수준까지 7bp가 남았다"면서 "금통위 날까지 1.3%를 넘을지, 아니면 그날 매수가 들어올지 봐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금리가 1.2% 위로 올라와 많이 밀렸지만, 더 밀릴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있다. 지금은 다들 자신이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어제 오늘 장이 밀린 데는 대외 요인과 외국인 수급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기선 더 밀려도, 강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취약한 심리에 장세가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물사 관계자는 "장중 20일선이 깨지면서 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통안1년물 정례모집에선 0.61조원이 응찰해 모집예정액(0.5조)보다 적은 0.41조원만 낙찰돼 단기구간 불안 심리를 보여줬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