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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中분쟁 한숨 돌리기..국가간 갈등 속 한은의 선택은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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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전일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 위험자산 반등폭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주 초반 랠리를 벌인 시장은 금통위를 대기하면서 주가와 환율 흐름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주말 관세 인상으로 부딪힌 뒤 일단 열기를 식히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면서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중국측 전화를 두차례나 받았다. 그들이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미국도 중국의 초청에 응해 협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국이 무역전쟁을 고조시킨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은 차분한 태도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양국이 대화 재개를 공언했지만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단기간에 화해 무드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美금리 보합권 내외서 숨고르기..10년-2년 다시 역전

지난 주말 랠리를 벌였던 미국채 시장은 보합권 내외에서 거래를 마쳤다. 단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10년-2년 금리가 역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25bp 하락한 1.533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12bp 상승한 2.0371%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1.21bp 상승한 1.5350%, 국채5년물은 0.31bp 오른 1.4171%를 기록했다.

최근 10년-2년 금리가 심심찮게 역전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되돌림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뉴욕 지난 주 후반 급락 뒤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일단 지수들은 1% 이상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269.93포인트(1.05%) 상승한 2만5,898.83, S&P500지수는 31.27포인트(1.10%) 오른 2,878.38, 나스닥은 101.97포인트(1.32%) 높아진 7,853.7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07로 전장보다 0.44% 높아졌다.

미중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연준의 정책완화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 강세 반작용과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려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99달러로 0.41% 낮아졌다. 독일의 8월 Ifo 지수는 94.3으로 예상치 95.1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중 갈등, 한-일 갈등 속에 맞이하는 금통위..동결 가능성에 무게 실리지만..

지난 주 중국은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인 러스트벨트와 팜 벨트에 관세를 집중 부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는 미국의 대중국 4차 관세부과(9월 1일, 12월 15일) 시점에 맞춰지는 등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려는 느낌을 줬다.

미국 역시 관세 인하폭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반발에 다시 강하게 맞섰다. 그런 뒤 양강은 일단 냉각기를 가지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계속 주시해야 한다.

8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각에서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보수적인 한은이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는 경우를 보기는 쉽지 않았다.

금융위기나 IT버블 붕괴 때와 같은 큰 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한은이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는 경우는 없었다. 더구나 7월 인하 역시 인하와 동결 의견이 대립하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현재의 금리 레벨 부담을 감안해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경우 시장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경제 비관론으로 단단히 무장한 쪽에선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금통위 내부의 의견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동철 위원과 같은 금통위 내 비둘기파가 연속 금리인하를 주장할 수 있어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계 등을 중심으로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1%대 후반으로 내리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다.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이 2.2%로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 한일 갈등이 성장률 수치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봐야 한다.

한일 갈등의 경우 그 영향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일 갈등이 한국 제조업에 부담을 줄 것이며, 일본보다 한국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한국 성장률을 2.0%, 2.1%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당장 28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 최근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등으로 한일간 갈등이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이 이 조치를 통해 한국기업들에게 얼마나 타격을 입히려고 할지 봐야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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