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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美中 갈등 격화되면서 채권가격 급등..장중 추가 강세는 제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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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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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로 랠리를 벌였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7틱 오른 111.38, 10년 선물(KXFA020)은 73틱 뛴 135.7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선물을 2168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3107계약 순매도했다.

지난 금요일 저녁 중국의 미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 뒤이은 미국의 반격 등으로 무역분쟁 우려가 한층 격화됐다.

국내 금융시장도 뉴욕 주가가 급등하고 미국채 가격이 급등한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3.5bp 하락한 1.120%, 국고10년물 19-4호 금리는 6.2bp 빠진 1.190%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 주 분위기가 바뀌어 포지션을 좀 줄였다가 크게 한방 얻어맞은 느낌"이라며 "시장이 조정 받을 타이밍이라고 봤는데, 미중 분쟁이 모든 재료를 삼켰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주말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미중 패권 전쟁으로 여전히 롱이 편한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 레벨이 너무 낮아서 여기서 얼마나 더 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7월 금리인하 이후 이달엔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일부에서 인하도 거론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런 시기에 연속 인하는 없었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더 빠졌다. 너무 무리한다는 느낌"이라며 "크레딧 쪽은 좋지 않고 지표만 달렸는데, 시장이 질적으로 안 좋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31.99p(1.64%) 하락한 1916.31, 코스닥은 26.07p(4.28%) 폭락한 582.9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46억원, 1136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7.2원(0.59%) 오른 1217.80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3일 종가 1222.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다.

■ 장 초반 가격 급등 출발 뒤 추가 강세 제한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9틱 오른 111.40, 10년 선물은 93틱 뛴 135.97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3일 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미국이 추가적인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된 영향이다.

중국의 조치는 지난 1일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대한 보복조치였다.

중국은 미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등 750억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10%와 5% 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밝혔다. 별도 발표를 통해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12월 15일부터 각각 25% 및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자 미국은 중국산 2500억달러 규모 수입품 관세를 오는 10월1일부터 25%에서 30%로 높인다고 밝혔다. 나머지 3000억달러 중국산 상품 관세도 당초 예정됐던 10%에서 15%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잭슨홀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하지 않으면서 실망을 안겼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미중 분쟁에 맞춰졌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는 7.89bp 급락한 1.5359%, 국채2년물은 2.53bp 급락한 1.5229%로 내려갔다. 뉴욕 주가지수가 2~3%대의 급락세를 보이는 등 위험회피와 안전선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가격도 급등세로 출발했다. 중국이 예상보다 강하게 맞대응하면서 전체 글로벌 시장이 출렁였다.

국내시장에서도 주가지수는 급락, 환율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으며, 안전자산인 채권이 각광을 받았다.

채권 투자자들 사이엔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많았다. 지난주 MBS 미매각 이후 안심전환대출, 내년 국채발행 확대 등 악재 재료들이 눈에 들어오는 듯 했지만, 미중 이슈가 이 모든 재료를 삼켜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최근 악재요인이 부각되면서 롱 포지션을 덜어냈던 사람들은 곤혹스런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너무 강하게 시작해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국고3년물 입찰에선 4.868조원이 응찰해 1.45조원이 1.115%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14.8%였다.

입찰이 시장상황보다 약간 강하게 된 가운데 채권가격은 장 초반 수준 내외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장중 중국의 류허 부총리는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되는 것에 반대한다. 무역전쟁이 격화될 수록 중국은 물론 미국에도 유리할 것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은 주식, 환율 흐름 등도 보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종가는 시초가에서 약간 후퇴한 수준이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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