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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네고+달러/엔'상승폭 제한…1,218.35원 7.7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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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와 달러·엔을 필두로 글로벌 달러가 보합 양상을 띠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75원 오른 1,21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개장 초 1,220원선을 넘나들면 지난 주말 사이 강화된 뉴욕 외환시장의 롱심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때문에 달러화는 한 때 1,220.80원선까지 올랐다.
외환시장 전반의 롱심리 강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조치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기업들에 중국 대안을 찾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에게중국은 필요하지 않다. 솔직히 없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응수했다.
양국이 오는 9월 무역협상을 앞두고 이처럼 설전을 벌이자 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현저히 약화됐다.
다만, 위안화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낮게 고시되고 엔화 강세폭도 축소되면서 달러/원 또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570위안이었고 같은 시각 달러/엔은 105.235엔을 기록중이다.

■ 역외 롱플레이…1,220원선 테스트 가능
역외가 개장초 부터 줄 곧 달러 '사자'에 나서고 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역외 달러 매수를 추종하고 있어 시장 수급은 수요 우위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외환당국도 시장 개입에 소극적이어서 달러화는 언제든 1,220원선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날 원화와 위안화 연동이 시장 펀더멘털과 괴리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당국의 액션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
위안화 고시 환율이 시장 예상치 보다 낮게 발표된 이후 다시 오름폭을 확대하는 점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이 시각 현재 위안화 환율은 7.144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고시환율보다 0.1 위안 가까이 오른 것이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외환당국이 스무딩에 나서는 거 같지만 규모는 극히 제한되고 있다"며 "역외 롱마인드를 꺾진 못할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이 고시된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어 오늘 달러/원 환율 1,220원선 주변까지 계속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오후장…고점 테스트 vs 당국 경계심
오후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화된 탓에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과 같이 역외가 롱포지션을 유지하는 이상 달러화는 1,220원선 고점 테스트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특히 코스피 낙폭확대와 함께 오전 중 잠잠하던 역송금 수요 등도 몰릴 수 있어 달러화가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전 중 개입을 최소화하던 당국은 오후장 들어선 종가 관리 차원에서라도 공격적으로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장 마감까지 역외와 당국간 치열한 신경전 속에 1,220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에서 달러 공급 사이드는 실수급인 네고 외에 외환당국 개입 물량 정도다"며 "당국 개입이 미진하면 역외는 다시 한번 롱포지션을 강화하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 올리려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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