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25원 오른 1,21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18.50원이었다. 달러화는 개장 초 한때 1,220.80원까지 올랐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역외 달러/원 1개월물 환율 상승에다 글로벌 달러 강세를 역외가 롱플레이 재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점화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른 것이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은 달러당 104.90엔까지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집중적으로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역외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까지 예상보다 낙폭을 키우면서 역외 롱심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