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영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역전의 이면에 있는 은행간 자금시장, 회사채 시장에서의 유동성 경색, 은행 시스템 리스크 등 경기로의 연결고리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은 과거와 달리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역전은 그 자체로 금융시장이 왜곡됐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금융 시스템이 자본의 중개자로서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을 내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역전의 파급효과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역전 상황을 쉽게 간과할 수는 없다"면서 "최근 채권시장으로의 비이성적 쏠림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경기전망 약화이고, 특히 미국 장기금리 하락의 배경에는 일본과 독일 등 마이너스 금리인 채권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자리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