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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위안화 가치 곤두박질…1,207.40원 4.9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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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가치하락과 맞물려 장중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이며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0원 오른 1,20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3거래일만이다.
달러화는 장 시작과 함께 글로벌달러 강세와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 등을 이유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후 위안화 고시환율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달러화는 장중 하락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위안화 환율이 오름세를 타자 달러화도 역외 매수를 동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역내까지 롱플레이 나서며 달러화는 이날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205원선도 뚫고 올라섰다.

■ 장중 이슈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위안화 환율 상승) 때문이다.
역내 거래에서 달러/위안은 7.0752까지 오르며 2008년 3월 이후 11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위안화가 오르자 덩달아 서울환시 달러화도 뛰어 올랐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마저 하락폭이 커지면서 달러화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달러화 상승이 이어지자 수출업체의 매물도 나왔지만,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꺾진 못했다.
장 막판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이 나오면서 달러화 상승이 한풀 꺾이기도 했지만, 역내외 롱마인드를 돌리진 못했다.
서울환시 장 마감 무렵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743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고시환율은 달러당 7.0490위안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큰 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를 접은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위험자산인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 가치하락(환율 상승)을 겪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23일 전망
오는 23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한번 미 통화정책 향방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시각으로 오는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의장이 발언을 통해 금리 향방과 미국 경기 상황을 예측하고 나면 비로소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도 적극성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개된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금융시장에는 50bp 금리 인하 기대가 줄고 25bp 인하 예상에 힘이 실렸다.
따라서 연준 의장이 발언도 시장 예상 수준이라면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또한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잭슨홀 이벤트 이후 증시나 달러/원이 요동친다면 당국의 스무딩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서울환시는 더욱 큰 변동성 장세를 맞을 수도 있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환율이 11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시장의 롱마인드가 공고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만일 연준 의장까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낸다면 달러화는 단계적으로 1,210원과 1,215원선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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