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부진했다"면서 "여기에 한-일 분쟁이 점화되고 내수 경기 악화 등 대내외 이슈가 지속적으로 붉어졌기 때문에 국내 주식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MSCI 리밸런싱으로 이머징에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 편입되고 중국 A주 편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이머징 내 비중이 축소된 영향도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한국 주식의 이머징 내 비중 축소는 1) 이머징 내 비중 축소 영향과 2) 매크로 및 기업 이익 둔화에 대한 영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 주식은 이머징 내에서 연초 13.8%를 차지했다. 계획된 비중 축소 영향을 감안하면 8월 말 리밸런싱 영향까지 고려하면 13.0%로 축소가 예정됐지만 현재 비중은 11.7%, 8월 말 리밸런싱을 감안하면 11.4%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리밸런싱과 실제의 갭은 매크로 및 기업 이익 둔화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초 대비 축소폭 2.4%p 중 매크로 및 기업이익 둔화는 1.6%p(66.6%), MSCI 리밸런싱 영향은 0.8%p(33.3%)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만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에도 기회는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대만은 한국과 유사하게 이익도 둔화되고 이머징 내 비중 축소도 같이 겪은 국가"라며 "하지만 올해 수익률은 +5.0%로 이머징 주가를 아웃퍼폼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말까지 MSCI 리밸런싱으로 이머징 내 비중 축소는 연초 대비 0.7%p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현재 비중 축소 폭은 0.4%p가 예상된다"면서 "즉 대내외 환경이 +0.3%p의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과 대만의 이머징 내 비중은 각각 11.7%, 11.3%로 비슷하다. 연초 2.4%p의 격차 있었지만 좁혀진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대만의 이 같은 차이는 올해 기업 이익 증가율 차이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반면 내년 이익 증가율 컨센서스는 기저효과로 한국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대만보다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내년엔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더 좋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이머징 주요국 중에서 2020년 EPS 증가율 컨센서스가 높은 국가는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이라며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턴 어라운드 효과를 볼 수 있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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