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의 Michael Spencer 이코노미스트는 16일자 보고서에서 "3분기 홍콩 경제는 크게 위축된 뒤 연말 정도에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듯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일각에선 3분기 둔화를 기술적 침체로 표현할 수 있으나 홍콩 경제는 이미 1년 이상 생기가 없는 상태"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홍콩 성장률도 단지 0.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자산 가격은 연중 하락세를 지속해 연말엔 5월 고점 대비 누적적으로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국내외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홍콩 경제가 반등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신의 전망 시계를 감안할 때 홍콩의 페그 시스템에 큰 위협이 가지 않겠지만, 홍콩 달러는 약세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홍콩 사태가 파국을 맞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이 미국 대선 전에 해결된다는 것을 전제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