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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호, 코리아에셋 12년 만의 증권사 상장 목전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9 00:00

취임 후 6년 연속 흑자…중견증권사 도약 발판 마련

▲사진: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

▲사진: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기동호 사장이 이끄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앞두면서 중견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앞서 지난달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IPO 절차에 돌입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최근 상장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지정 감사를 통과하면서 상장 절차에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상장 준비 기업에 대한 회계감독 과정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정 감사를 순조롭게 통과하면서 최종단계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6월 “상장 준비기업의 회계투명성 점검에 대한 상장주관사와 거래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회계감독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장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당초 IBK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함께 나란히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코리아에셋투자증권만이 홀로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는 중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신영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만약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상장하게 된다면 지난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상장한 지 무려 12년 만의 상장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기동호 사장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상장시키기 위해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여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2000년 코리아RB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지만, 실적 저조로 인해 2012년 자본잠식 상태로 시장에 나와 현 최대주주인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에 매각됐다.

이듬해 1월 기동호 사장이 취임하고 현재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회사는 기 사장 취임 첫해인 2013년 14억7594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10억9747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80억2684만원의 영업이익을 낼 만큼, 현재까지 6년간 꾸준한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수익 구조의 개선이 꼽힌다.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전체 수익에서 투자금융(IB) 부문이 약 50%, 채권 부문이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IB와 채권에 특화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664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1%로 대형 증권사와 비슷한 이익 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러한 핵심사업 분야에서 나아가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재출범 당시부터 육성해 온 신재생에너지금융, 중소벤처기업금융, 국내외 대체투자(AI), 헤지펀드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전략육성 사업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이러한 전략육성 사업이 수익 규모와 비중에 있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상장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동호 사장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시장으로부터 회사의 가치를 평가받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조달하는 자금을 채권 인수·트레이딩, 헤지펀드·신기사조합 신규 펀드 시딩(Seeding) 등 주요 성장사업 분야에 적시 투입해 중견증권사 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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