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의 매크로 전략가들은 주말 전망보고서에서 "현재 서베이 상 연말 Selic 금리는 5.25%로 예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전략가들은 "역사적으로 볼 때 2002년을 제외한 통화완화 사이클에서 브라질 정책금리인 Selic 금리는 서베이보다 70bp 낮았다"면서 "다만 전망치와 실적치의 갭은 사이클 후반부엔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엔 역사적 통념이 적용되지 않을 듯하다"면서 "브라질이 인플레이션 타게팅을 도입한 뒤 연속해서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브라질의 움직임을 예견하기 위해선 좀더 인사이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략가들은 역사적으로 완화 사이클에서 볼 때 브라질의 실질 기준금리가 실질 중립금리보다 평균적으로 200bp, 최대 300bp까지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브라질의 기대 인플레이션 3.5%를 감안해 지금의 실질 기준금리 2.5%는 여전히 실질 중립금리보다 100bp 정도 밖에 낮지 않아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인하 사이클에선 100bp 정도 더 내린 지점이 저점이 될 것으로 봤다.
경기가 현 수준에서 크게 더 나빠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인하룸은 100bp 정도라는 것이다. 최악의 경제상황이 되면 실질 기준금리가 실질 중립금리를 300bp 밑돌 수 있지만 현재 그런 상황까지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략가들은 "브라질 경기는 이미 저점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라며 "과거 인하 사이클상 실질 기준금리가 실질 중립금리를 300bp 하회하던 상황을 가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