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외인 수급 등에 연동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장내 변동성을 키웠던 달러/위안 환율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주말 맞이로 금융시장 전반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금리 상하방 요인이 상쇄효과를 내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현재까지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주 이러한 횡보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주가 상승 흐름에 채권쪽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 등이 제기됐다.
외국인은 오후 2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800계약, 10년 선물은 15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2틱 내린 111.24, 10년 선물(KXFA020)은 보합해 134.8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0.5bp 상승한 1.172%, 국고10년(KTB10)은 변동없이 1.272%를 나타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차익실현 매물이 좀 나오는 구간으로 보인다. 하지만 10년물 기준 1.30% 위에서는 또 다시 매수가 들어올 것"이라며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현재 레벨 수준에서 횡보하는 장세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이날 장은 기관들 관망세로 크레딧 수요가 약한 편"이라며 "채권 내에서도 국고, 통안채 위주로만 거래가 되고 있다. 다음주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서 좀 약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급격한 가격변동 이후 지금은 숨고르기 시장이 된 듯 하다"며 "주식도 그런 모습이다. 이 수준에서 외적 충격이 없다고 하면 당분간은 횡보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선 정책금리도 1%까지 낮춰질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외국인 매수세, 중국 등이 변수"라며 "일단 대다수 시장 관계자들이 내년 경기가 더 안좋을 수 있다고 본다. 우려감이 증폭된 상황에서 시장금리 하방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