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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위안화 따라 등락 반복…1,208원선 공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09 11:19 최종수정 : 2019-08-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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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에 연동한 소극적인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5원 내린 1,20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 조짐에 따라 1,210.70원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136위안으로 전일 고시환율(7.0039위안)보다 높여졌지만, 시장 예상치(7.0222위안)는 하회하자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역시 상승폭을 줄였고, 하락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시장의 롱마인드를 부추기면서 언제든 달러화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위안화 환율도 고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이다.
중국이 미 농산품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은 화웨이의 라이선스 발급을 연기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 원화는 움직임이 제한됐으나 엔화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 시장 수급 '스퀘어'…고점 네고 물량 출회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이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위안화가 고시되자 포지션 설정에 집중하고 있다. 역내 참가자들은 일단 롱포지션을 잡아 나아가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고시 이후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역내 포지션 설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외는 개장 이후 줄 곧 달러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고 있지만, 물량 자체가 크지 않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기업의 네고와 결제 수급은 스퀘어를 나타내고 있으나 달러화 1,210원선 위에선 네고가 결제 수요를 압도하고 있다. 또 주식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위안화 따라 달러화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1,210원선에 몰린 네고 탓인지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다"며 "아울러 코스피시장이 지수 상승과 함께 외국인이 규모는 작지만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달러화 하락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오후장…위안화 변동성 주목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 향방 역시 위안화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50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은 1,210원선에서 등장하는 수출업체 네고 이외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다는 게 시장참가들의 전언이다.
이는 네고가 시들해 질 경우 달러화는 재차 1,210원선 테스트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역내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처분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위안화가 아래쪽 흐름을 나타낸다면 시장참가자들의 롱스탑 물량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아니더라도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외환시장 뿐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모두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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