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환 연구원은 "지금 상황은 밸류에이션이 2015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해 다소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피에 비해 낙폭이 훨씬 컸던 코스닥이 상승한 것은 ‘기술적 반등’일 뿐,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하락으로 인해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사례들을 분석해보면, 사이드카 발동 후 6영업일까지는 70%의 확률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7영업일 후부터는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전일 코스닥의 상승 등은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또 코스피가 1900선 근처로 내려갔지만, 저가매수 차원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가 1,900pt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2m fwd PER은 10배 수준으로 저평가라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1차 단기 변곡점으로 8월말~9월초를 제시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확인,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유예될 가능성, 8월말 예정된 MSCI 리밸런싱의 충격이 미미할 가능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는 이유를 들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