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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네고 vs 결제…1,215원선 공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07 11:12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악재를 딛고 6거래일 만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트는가 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수급 공방속에 가격 변동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5원 오른 1,21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상승에 이어 국내 증시도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가운데 위안화 고시 환율도 7위안 아래서 발표되자 그간 지속됐던 시장 불안 심리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6.9996위안으로 전일대비 0.45% 절하됐다. 다만 위안화가 역외에서 다시 7위안 위로 올라서며 서울환시에서 롱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점은 시장참가들이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 저가성 결제 수요가 달러화 상승 자극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줄곧 내림세를 이어가다, 저가성 결제 수요가 유입된 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여기에 주식 역송금 수요까지 더해지며 달러화는 시시때때로 상승 반전과 안착을 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외환당국은 특정 레벨을 방어한다는 인상보단 꾸준히 달러 공급 주체로서 역할을 정도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도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물량과 함께 달러 공급자로서 이날 서울환시 수급 안정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에서 역외 포지션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수·출입 업체의 일상적인 수급 공방과 외환 당국의 스무딩 정도가 시장 수급의 전부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컸던 만큼 당분간 서울환시에서 역송금 수요는 달러화 상승을 충분히 자극할만한 수급임에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 오후장…위안화 흐름·당국 스무딩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은 위안화의 향방과 국내 주식시장 흐름, 당국 개입의 지속성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 이틀 보여준 당국의 강한 시장 안정화 의지는 역외의 롱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달러화의 흐름 자체를 바꿔 놓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시장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내 증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외국인 매도세가 꾸준한 점도 오후 달러화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위안화도 고시 환율은 7위안 아래였지만, 역외 시장에서 오름폭을 확대하며 재차 7위안 위로 올라섰다는 점 역시 시장의 불안 요인이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 수요와 역송금 수요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며 "역외가 달러 사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진 않지만 서울환시는 다시 제한적이나마 수요우위 장세로 전환된 모습이다"며 "당국이 오후에는 종가 관리 차원에서라도 달러화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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