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5원 오른 1,21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달러화는 개장 초 한때 1,223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가능성에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이 1,217원대로 점프업된 데다 개장초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현물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여전히 강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이 점증되고 있어 이날 달러화는 장중 내내 고점 테스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심화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장 마감 이후 전해진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소식은 또한번 서울환시 뿐 아니라 국내외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가하고 있다.
한편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서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장의)과도한 변동성에는 컨틴전시 플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안정조치 또한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