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의 하인환 연구원은 5일 "지금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어 주가가 급락햇다고 곧바로 반등이 나오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8월에는 부진한 주가 하름이 지속될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 이달 말 정도에 반등의 트리거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장중 주가지수가 무너진 가운데 달러/위안이 7위안을 넘어서고 달러/원이 1220선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에선 모든 악재가 반영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이 높다"면서 "코스닥시장에선 바이오는 끝났다는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때 코스닥을 견인하는 종목이었던 신라젠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하한가를 직행했다.
그는 "주가 급락은 대외 이벤트 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등, 그리고 이에 동반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패시브 자금 유출) 때문"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압력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절대 주가의 하단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