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의 연금 개혁이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고, 이후 세금 제도 개혁과 기업 환경 개선, 민영화 등의 주요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볼소나로 대통령의 지지율과 리더십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부담이나 연금개혁안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하반기 경제 지표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브라질은 최근 환율을 둘러싼 변동성이 크게 완화되고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과거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하 사이클이 개시되면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왔으나, 현재 6%로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인하 사이클의 폭은 추가 50~100bp 정도로 하반기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브라질 통화정책회의(COPOM)에서 기준금리(Selic Rate)를 50bp 인하한 6.0%(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이며, 1%를 하회하는 경제 성장률을 명분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 연구원은 "그 동안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가 진행되는 상황에도 연금개혁 관련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기 때문에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7월 회의에서는 7월11일 연금개혁안의 하원 1차 통과 이후 최종 통과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