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NH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 연금개혁안의 최종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한국시간 1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COPOM)에서 기준금리(Selic Rate)를 50bp 인하한 6.0%(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이며, 1%를 하회하는 경제 성장률을 명분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 연구원은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소극적인 암시를 했다면, 6월 회의에서 물가의 안정적인 흐름과 경기 부진을 지적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가 진행되는 상황에도 연금개혁 관련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기 때문에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웠으나 7월 회의에서는 7월11일 연금개혁안의 하원 1차 통과 이후 최종 통과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환율을 둘러싼 변동성이 크게 완화되고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수 있었다"면서 " 과거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하 사이클이 개시되면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왔으나, 현재 6%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이번 인하 사이클의 폭은 약 100~150bp 정도(금번 50bp 포함)로 하반기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금개혁 진전과 추가 금리 하락으로 헤알화 채권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의 연금 개혁이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고, 이후 세금 제도 개혁과 기업 환경 개선, 민영화 등의 주요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볼소나로 대통령의 지지율과 리더십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부담이나, 연금개혁안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하반기 경제 지표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약 50bp~100 bp가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시장 금리도 추가 하락이 예상되어 당분간 헤알화 채권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