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무역협상 지연과 디플레 우려 지속될 경우 4분기 1차례 더 금리인하 - 신금투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무역협상 지연과 디플레 우려가 지속될 경우 연준이 4분기 중 한 차례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용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완연하게 완화적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며 여전히 통화정책은 완화적이라는 점을 드러내 보험성 인하임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혓다.

윤 연구원은 "연준은 대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여부, 인플레이션 환경 등에 따라 추가 인하 여지는 열어뒀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했지만, 서로 대립각이 심해 가까운 시일 내 긍정적 해법을 도출할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PCE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연말까지 1%대 중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4분기 중 한 차례 정도 연방기금 목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불편함을 드러냈지만, 좀 더 긴 시각에서 보면 이번 연준 조치는 경기 및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경제는 여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응해 연준은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로 선회했다"면서 "이는 여타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운신의 폭을 넓혀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무역 분쟁이 글로벌 경기 전망의 핵심 변수이지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경기 하방 위험을 다소나마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