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요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가 달러/원 상승심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역외 롱 심리와 외국인 주식 매매 흐름이 시장 수급과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 이날 달러/원이 1,184~1,19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달러/원 갭 상승시 외국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의 부담감으로 1,190원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월말이 지나 이렇다할 네고도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팔자가 겹치면 달러/원은 장중 1,190원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밤 사이 미국 증시가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오랜 기간 조정을 거친 만큼 저가메리트 부각으로 큰 폭의 하락이 없을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달러/원 하단은 1,184.00원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추가인하에 대한 예고를 하지 않아 밤 사이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관련해 장기간의 금리인하 사이클을 고려치 않고있다고 밝힌 것이 달러화 상승을 자극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