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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호악재 공방 속 하락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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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31 16:50 최종수정 : 2019-08-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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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호악재 공방 속 하락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셀트리온 주가가 31일 장중 7% 가까이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과 셀트리온제약도 7%~8%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셀트리온의 램시마SC 미국 임상 3상 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이 존슨앤드존슨(J&J) 조사에 나선 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67% 하락한 1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6만5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55% 내린 4만6200원, 셀트리온제약은 2.05% 떨어진 4만59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역시 장중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셀트리온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재인 ‘램시마SC’의 미국 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임상시험 기관에서 램시마SC의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위해 제출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1상과 2상 임상을 면제받고 3상 임상만 진행하기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합의했다. FDA는 램시마SC를 신약으로 평가해 앞으로 신약 임상을 통한 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장에선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임상 3상 개시 소식에도 셀트리온 계열 3형제가 동반 급락한 데 대해 미국 FTC의 J&J 조사,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둔화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J&J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FTC로부터 민사조사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J&J은 셀트리온 인플렉트라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진입을 막기 위해 보험사·유통사와의 계약과정에서 편법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는 화이자는 2017년 9월 J&J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J&J에 대한 조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의 경우 화이자, 바이오젠, 머크의 실적 발표를 통해 지속 축소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거, 제품별 실적을 구분해서 발표하지 않는 회사가 많아 현재 나온 데이터만으로 유럽시장의 축소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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