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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FOMC 대기하며 보합..미중 협상, 한일 갈등, 주가 흐름 주목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7-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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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미중 협상과 FOMC, 한일 무역분쟁 추이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시장의 다수는 연준이 월말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BS 애널리스트들이 50bp 인하를 전망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25bp 인하 뒤 연준이 내놓을 스탠스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25bp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8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 연준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온 트럼프는 25bp 인하만으로 연준이 자신의 잘못을 시정하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연준이 너무 일찍 너무 많이 금리를 올렸으며, 양적긴축도 또 하나의 큰 실수였다"면서 "우리는 지금 미국을 상대로 어떻게 게임을 하는 게 유리한 지를 잘 아는 나라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게 사실상 유럽연합이 설립된 이유이고, 지금까지 미국이 중국의 호구가 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온통 잘못된 일들만 해왔다. 약간의 금리인하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50bp 인하를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25bp 인하 이후 파월 의장이 밝힐 입장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도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벤트들을 대기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27bp 하락한 2.0652%, 국채30년물 금리는 0.26bp 내린 2.591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 금리는 0.81bp 오른 1.8578%, 국채5년물은 보합인 1.8468%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도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28.90포인트(0.11%) 오른 2만7221.35, S&P500지수는 4.89포인트(0.16%) 하락한 3020.97, 나스닥은 36.88포인트(0.44%) 낮아진 8293.33에 거래됐다.

금융시장은 FOMC와 함께 미중 협상 추이도 주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우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난다.

다만 미중간의 이견이 커 협상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크지 않은 편이다. 미국과 중국이 스몰딜이라도 이뤄낼 수 있을지 봐야 한다.

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가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8.03을 기록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선 파운드 가치 급락이 눈길을 끌었다.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속에 파운드 가치는 달러에 대해 1.3% 급락한 1.2223달러로 떨어졌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은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영국이 10월31일 유럽연합 떠날 준비를 완벽히 하기 위해 어디에 자금을 더 투입할지 확인하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중 협상, 한일 갈등 추이와 함께 주가 동향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채권시장은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장기채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날 코스닥 지수는 4%나 폭락하면서 2년 3개월래 최저치까지 고꾸라졌다. 안 그래도 미중 분쟁 때문에 반등에 힘들어하던 주식시장이 이젠 한일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박탈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등 성장을 이뤄 혜택이 필요하지 않는 나라들이 아직도 WTO 내에서 불공정한 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다. 비록 2분기 GDP가 반등하면서 일각의 우려를 잠재우긴 했으나 정부가 억지로 만든 수치라는 인식도 강하다.

여기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우려도 크다. 정부 역시 화이트 리스트에 한국이 제외될 경우 '광범위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전일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선 대통령이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청와대를 지키겠다고 하니 시장이 잔뜩 겁을 먹었다는 평가들도 보였다.

일단 8월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할 경우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들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자율 시장은 주식시장 흐름과 대내외 이벤트 추이를 지켜보면서 진로를 잡아 나갈 듯하다.

국고3년 1.3% 수준의 레벨에서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나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들도 많다. 하지만 동시에 대내외 환경은 최소한 금리 상승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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