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주가지수 하락 등에 제한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대량 매수세로 선물 가격 오름세를 견인했다.
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와 한국 GDP 등 주요국 경제지표를 대기하는 장세였다.
특별한 재료없이 외국인 매매 동향에 연계된 수급장세로 흘렀다.
외국인이 오후 중후반 10년선물 순매수 규모를 줄여 10년 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6틱 오른 110.79, 10년 선물(KXFA020)은 13틱 상승한 132.6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6001계약 순매수, 10선을 34계약 순매도했다.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1.5bp 내린 1.322%, 국고10년물 19-4호는 0.6bp 하락한 1.466%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9.15p(0.91%) 하락한 2082.30, 코스닥지수는 8.82p(1.32%) 떨어진 659.8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89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1.0원(0.08%) 하락한 1177.9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 외국인 3년선물 위주 매수세..선물가격 상승 주도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내린 110.71, 10년 국채선물은 10틱 떨어진 132.4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에 약보합세로 시작한 후 가격 낙폭을 줄여갔다.
IMF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외국인 선물 매수, 주가지수 하락 흐름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주 ECB 금리결정과 일본, 독일, 유로존 등 제조업 PMI 경제지표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29일 중국을 방문해 대면 무역협상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관계자들은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머물며 주요 이슈들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씩 낮춰 잡았다. 웨스트팩은 이날 호주중앙은행이 11월이 아닌 10월 금리인하에 나서고, 내년 2월 추가 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장에서는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3년물 위주 국채선물 매수세 영향을 받았다.
IMF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한일 갈등 등 채권쪽 호재 요인이 유효한 가운데 외인 선물 매수세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됐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가격 부담감에 일시적인 기간 조정장세였다. 하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외국인 3년선물 매수세가 유입돼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가격 부담감 역시 상존하는 장세로 흐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공석중인 부총재보에 박종석 통화정책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종석 신임 부총재보 임기는 오는 25일부터 2022년 7월24일까지다.
박 신임 부총재보는 1992년 입행한 후 주요 정책부서와 정책보좌관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통화정책국장으로 재직했다.
오후도 강세폭을 확대하면서 제한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주요국 경제지표와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와 코스피지수 하락 흐름 등에 가격 상승폭을 소폭씩 키웠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장이 어제 미국장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강했다"며 "아무래도 ECB 통화정책회의 관련한 선매수 움직임 같다. 한미간 디커플링은 조금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