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19년 상반기 매출액 26조9510억원, 영업이익 1조12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3%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51.1% 늘어난 1조1545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미국 텔루라이드·쏘울과 유럽 씨드 등 신차 판매 돌풍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북미권역에서 2.3% 증가한 38만3000대를, 유럽에서 1.0% 늘어난 27만대를 판매했다. 전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올린 실적이다.
다만 한국과 중국 부진은 뼈아팠다. 기아차는 한국에서 9.3% 감소한 24만3000대를 팔았다. 중국은 16.4% 감소한 14만4000대다. 기아차는 쏘렌토·카니발 등 주력차종 노후화와 경쟁 심화 등을 부진 이유로 꼽았다.
이어 통상임금 충당금 등 일회성 이슈와 우호적인 환율 등 외부 변수도 실적을 도왔다. 기아차는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를 약 2800억원이라고 밝혔다. 2분기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효과는 약 1800억원이다.
기아차는 하반기 신차 모멘텀이 시작되는 한국 시장과 신규 진출한 인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이미 출시한 K7프리미어, 셀토스를 비롯해, 모하비 마스터피스, 3세대 K5 등을 선보인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내수 시장에서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에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처음으로 진출하는 인도 시장에는 셀토스가 선봉에 선다.
박태진 기아차 아중아지원실장(상무)은 "셀토스는 약 13개월 인도 시장조사를 거쳤다"면서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현지 특화상품으로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당분간 판매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 전무는 "중국에서 향후 2~3년 물량과 손익에 대해 큰 욕심 내지 않고 중장기적 브랜드 전략 등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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