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생산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보호무역주의 관련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생산 및 교역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는 고용 호조,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역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보호무역기조에 따른 투자 부진 지속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임금 상승 등 소득여건 개선으로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고용 호조가 지속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재정 부양효과 약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은 제조업생산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됐으나 그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고용개선이 실물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지속, 대미 무역갈등 등이 성장 경로의 하방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전망으로 수출 부진으로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관련 지표는 양호한 고용상황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에는 대미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세율 인상(8 → 10%, ’19.10월)으로 소비 증가세도 둔화될 것 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성장 둔화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기업과 가계의 심리위축으로 성장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책 등으로 급격한 성장 둔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최근 60달러대 중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분쟁 지속, 글로벌 경기 부진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하방요인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은 상방요인으로 각각 작용하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중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하여 3.2%로, 2020년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교역 신장률은 2.2%로 전제해 2020년은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는 배럴당 66달러로 전제해 2020년은 64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