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브라질 채권 투자자들은 하원 2차 투표 시점을 전후로 연금개혁 통과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 리밸런싱 차원에서 일부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금투의 조종현 연구원은 "8월초 브라질 하원의 2차 투자 진행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연간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원/헤알 기준 290원~315원 사이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브라질 연금개혁안이 하원 1차 투표에서 찬성 379명, 반대 131명, 불참 3명으로 74%의 찬성률을 보이며 여유 있게 통과했다.
조 연구원은 "연금개혁은 호세프(2011년~2016년) 정권 이후 언론에 꾸준히 노출되며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통과 가능성을 지지한다"면서 "극우파 성향으로 알려진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후 브라질 사회는 좌파와 반좌파 형태로 양극화 됐다. 부정부패로 인식되는 좌파 정당을 꺼려하여 반좌파가 내세우는 정책이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초 하원 2차 투표가 예상되고 1차 하원 투표에서 여유 있게 통과했기 때문에 2차 투표는 시기가 문제이지 통과 가능성은 높다"면서 "3분기 내 상/하원 모두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브라질 기준금리 인하의 근거로 △ 물가 하방 압력 지속 △ 소비 및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 △ 연금개혁 통과 기대감으로 인한 중립금리 하락 등을 거론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