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보합권 내외 등락을 지속한 뒤 막판 가격 낙폭이 약간 커졌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10.49, 10년 선물(KXFA020)은 2틱 떨어진 13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번주 금통위가 관건이란 생각들이 강하다"면서 "7월 2명 이상 소수의견과 금리 동결, 그리고 8월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4.18p(0.20%) 하락한 2082.48, 코스닥지수는 6.38p(0.94%) 하락한 674.7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4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1198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0.1원 오른 1179.3원에 거래를 마쳤다.
■ 주가 부진, 중국지표 개선 속 국내선물 약간 밀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10.51, 10년 선물은 4틱 떨어진 131.6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주 금통위를 앞둔 대기 심리로 전일 수준 근처에서 눈치를 보면서 시작했다.
지난 10일 급등하면서 2.1%대로 올랐던 미국채 금리는 금요일 약간 하락하면서 분위기를 추스렸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2.1231%, 국채2년물은 1.54bp 떨어진 1.8533%를 기록했다.
미국의 7월 금리 25bp 인하를 기정사실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국내 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중국 경제지표들과 입찰을 대기했다.
시장은 장중 코스피지수 하락, 외국인 선물 매수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강, 약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6.2%를 기록해 예상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산업생산은 6.3% 증가해 예상치(5.2%)를 웃돌았고 소매판매는 9.8% 늘어 역시 예상(8.5%)을 상회했다. 중국 지표들이 예상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국고10년물 입찰에선 4.269조원(328.4%)이 응찰해 1.3조원이 1.550%에 낙찰됐다. 10년 입찰 물량 규모가 줄어든 데다 금통위 옵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입찰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방합을 못 잡는 가운데 장 후반 선물 가격은 조금 더 밀리면서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끝맺음했다.
한편 금요일 3년 선물을 5천개 가까이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는 이날 10년 선물을 1485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