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연구원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6월 이후 금 투자 매력을 확대시켰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금은 안전자산이나 이자가 발생되지 않는 탓에 국채나 달러보다 후순위로 여겨진다"면서 "반면 독일, 일본 등의 국채 금리가 0%를 하회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는 안전자산 내에서 금의 위상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2016년 이후 금 가격은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와 동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금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약 6년만에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이 한때 1,438.99달러(현물)까지 기록한 후 최근에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모색 중이다. 올해 약 10%의 상승률을 기록 중인 금 가격 수익률은 전년 8월 저점(1,160.78달러) 대비로는 20% 이상 상승한 상태다.
한편 미 국채와 달러, 일본 엔 등과 같은 안전자산인 금은 무이자자산이다. 석유와 구리처럼 달러로 표시돼 거래되는 탓에 달러 하락 또는 인(리)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금 가격 방향성은 금리, 달러 등과 음(-)의 상관성을 가진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