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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아니라면 안전자산보다 위험선호가 좀 더 우세할 것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7-03 07:58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경기침체가 아니라면 그래도 위험선호가 좀 더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무역분쟁 우려가 더 확산되지 않는 가운데 완화적인 통화정책 환경은 궁극적으로 위험선호에 좀 더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통화정책은 경기가 침체가 아니라는 기준으로 내려올 만큼 내려왔다"면서 "한국도 2번 인하를 반영하면 역사상 가장 낮은 기준금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채10년 금리가 미국 주식시장 평균배당수익률보다 낮은 2.0%까지 내려온데다 풍부한 유동성은 수익성을 쫓아 위험자산으로 유입 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하이일드와 이머징 채권 같은 채권시장의 고위험자산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락에도 스프레드가 안정화되면서 신용경색 위험이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게다가 연준의 정책기대를 선반영해 움직이는 달러가치 역시 최근에 약세로 돌아설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작년에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 영향으로 달러 약세 전망이 틀렸으나 올해 하반기는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경기침체 우려가 낮다는 증거는 최근 비트코인과 금 가격 상승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최근 페이스북 ‘리브라’라는 가상화폐 도입이 비트코인 가격상승에 자극을 주었다고 하나 근본가치에 대한 의심이 높은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오른 것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금 가격 상승 역시 전세계 마이너스(-)금리 채권이 늘면서 가치저장 수단으로 채권의 역할이 약해진 부분을 대신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펼쳐진 풍부한 유동성이 이런 흐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채권(안전자산)과 주식(위험자산)이 동시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재 상황의 변화는 결국 정책목적이 달성될지 여부에 달렸다"면서 "통화완화를 통해 금융시장을 자극하고 완화적 금융환경이 실물경기를 개선시켜야 정책목적이 달성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2018년 4분기부터 둔화돼 온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개선되어야 글로벌금리 하락추세가 진정될 수 있다"면서 "여기에 동반해 하락한 인플레기대 지표들이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도 실물경기 개선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중장기 인플레기대를 나타내는 inflation swap은 2016년 WTI 유가가 20달러 정도 기록했던 당시 수준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통화정책 효과가 있다면 실질금리가 낮아지고 인플레기대가 개선되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면서 "6월 FOMC 이후 미미하지만 반응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상반기 내내 금융환경을 완화적으로 끌고 온 통화정책의 노력이 PMI와 같은 실물지표 개선으로 연결되어야 위험&안전 자산 동시 강세국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재고사이클 상 순환적 경기개선이 뒷받침돼야 진정한 위험선호가 나타날 수 있고, 금리도 정책기대가 과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등할 것"이라며 "우리 예상과 달리 만일 현재 정책노력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주가와 금리는 동시에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는 ‘펀더멘탈’확인 측면에서 위험&안전 자산 동시 강세국면은 마무리될 시점"이라며 "우리의 하우스 뷰는 좀 더 희망적인 면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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