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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GS에너지, UAE 할리바 유전 상업생산 개시…원유 11억 배럴 기대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19-07-02 23:26

우리 측 생산량 584만 배럴…약 3억9000만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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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현지시간 2일 UAE 아부다비에서 할리바 유전의 상업생산 개시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ADNOC과 공동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현지시간 2일 UAE 아부다비에서 할리바 유전의 상업생산 개시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ADNOC과 공동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동참한 ‘UAE 한국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이하 ADNOC)와 손잡고 개발을 성공시킨 UAE 탐사광구 할리바 유전의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현지시간 2일 ADNOC과 공동으로 UAE 아부다비에서 할리바 유전 상업생산 개시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술탄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산자중기위 소속 국회의원 3명▲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과 UAE 공동운영사인 ‘알다프라'는 생산시설 건설을 통해 연말까지 하루 4만 배럴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다른 광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원유를 확보할 계획이다.

UAE 할리바 유전은 한국컨소시엄 지분 40%(석유공사30%, GS에너지10%)와 ADNOC 지분 60%로 구성되어 있다.

‘UAE 한국컨소시엄’과 ADNOC은 지난 2012년 3월 아부다비와 광구 참여계약을 맺고 탐사에 나선 끝에 할리바 유전에서 상업적 매장량을 확보한 바 있다.

한국 측 연간 생산량은 584만 배럴(일산 4만 배럴 기준)로 국내 도입 등 자유롭게 물량 처분이 가능하며 이는 약 3억9000만불의 가치로 환산된다. 2023년까지 점진적으로 일산 6만 배럴까지 증산할 예정이다.

할리바 참여 당시 발견원시부존량의 20~30%가 가채매장량으로 1.8억 배럴이 전망되었으나 계속적인 탐사 및 평가 작업의 성공에 따라 그 규모가 11억 배럴로 대폭 증가했다.

더욱이 이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터미널로 이송되어 저장되므로 해협이 봉쇄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산원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여 에너지 안보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석유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원유생산은 한국컨소시엄이 탐사·개발·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ADNOC과 공동으로 추진하여 거둔 성과로 한국석유기업의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전략적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모범적 사례이며 우리 정부도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033억원을 출자하고 적극 지원하였다.

할리바 유전 원유생산 성공은 현 정부 들어 한국-UAE 관계가 특별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후 나온 첫 가시적 성과로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민간기업의 진출 기회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은 “할리바 유전 생산 개시는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간의 긴밀하고 굳건한 전략관계를 강화하는데 에너지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ADNOC의 2030 스마트 성장전략 가속화에 따라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ADNOC은 양호한 조건의 석유개발사업 기회를 제공해 석유생산능력을 확장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할리바 유전은 ADNOC의 전략적 목표달성에 중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홍일표 국회 산자중기벤처위원장은 “안정적 원유 공급원 확보가 국가적으로 매우중요한 사안임을 고려할 때 이번 할리바 유전 원유생산 개시는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굳건하고 긴밀한 양국관계를 통해 두 나라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UAE는 2018년 하루 3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세계 8위의 산유국으로 그간 메이저석유사와 소수국가에만 자국 내 광구참여를 허가해 왔으며 이날 생산 기념식을 가진 할리바 유전은 한국기업으로서 UAE에 최초로 진출한 사업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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