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부터 근로시간 단축 관련 제도를 미리 도입한 만큼 의무 시행 첫 날인 이날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앞서 이미 대응했기 때문에 법적인 시행일이라고 별다른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특별한 문제사항이 없다"며 "직원들간 이야기 되는 내용 중에서도 별달리 확인되는 바 없이 조용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도 "분과 별로 오래 전부터 준비해서 별다른 제한 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 은행권은 PC 오프제를 통해 주 5일 근무로 기본 40시간 내 업무를 시스템적으로 규정짓고 대응해 왔다.
또 디지털화와 맞물려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가 적극적으로 도입됐다.
보고 방식도 효율화하고 회의시간은 줄이며 밀착 대응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화려한' PPT 보고서를 전면 금지하고, 대신에 키워드 중심으로 간소화한 워드(Word) 보고서로 대체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회의자료는 1장 이내, 회의시간은 1시간 이내, 회의 피드백은 1일 이내를 뜻하는 '111 실천' 캠페인을 운영하고, KEB하나은행도 회의 다이어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일손 부족'을 돕도록 인력 배치도 이뤄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본점 인원 5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발령내 지원하도록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