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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사장 ‘개발형사업’ 영국까지 영토 확장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6-26 12:40

지난 9일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 우선협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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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안재현 SK건설 사장(사진)이 해외 ‘개발형 사업’ 영토를 영국까지 확장시켰다. 개발형 사업은 SK건설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해외 수주 사업이다.

SK건설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에서 올해 첫 개발형 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은 이날 런던교통공사(TfL)에서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Silvertown Tunnel)’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맥쿼리(Macquarie Capital), 신트라(Cintra), 애버딘(Aberdeen Standard Investments), 밤(BAM PPP PGGM) 등 4개 회사와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다. SK건설의 리버링스 투자지분은 10%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의 실버타운(Silvertown) 지역과 그리니치(Greenwich)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 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개소를 신설한다.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10억파운드)다.

SK건설은 페로비알 아그로망(Ferrovial Agroman, 스페인), 밤 누탈(BAM Nuttall, 영국)과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SK건설은 20% 지분으로 시공에 참여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영국을 포함한 서유럽에서 수주한 민관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SK건설은 개발형 사업 영토를 터키-카자흐스탄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이어 서유럽까지 확장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SK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해외사업에서 ‘개발형 사업’을 강조해왔다. 그 결과 2017년 3월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 지난해 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SK건설이 16년 2개월간 해당 교량을 운영한 후 터키정부에 운영권을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짓는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두 공사와 유사한 PPP(민관협력운영)방식으로 건설하는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까지 착공된다면 SK건설 개발형 사업 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전통적인 EPC 경쟁 입찰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 사업 위주로 해외사업 초점을 지속해서 전환해 갈 예정”이라며 “개발형 사업의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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