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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정부 ‘라오스댐 사고’ 인재 발표…안재현 SK건설 사장, 해외 사업 리스크 되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5-29 09:25

IEP “불가항력적 사고로 볼 수 없어” vs SK건설 “사고 원인 주장 각 기관마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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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라오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생한 라오스댐 사고 원인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의미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재현 SK건설 사장(사진)의 해외 사업 리스크가 커졌다. 향후 해외 수주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SK건설 “라오스 정부 발표, 과학 근거·데이터 결여된 경험적 추론”

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28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에 대한 독립 전문가 위원회(IEP) 조사결과,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IEP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사고 전 며칠간 집중 호우가 쏟아졌지만, 붕괴가 시작됐을 때 댐 수위가 최고 가동 수위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즉,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라고 설명, 라오스댐 사고가 인재라는 뜻을 내비쳤다.

SK건설은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가 결여된 경험적 추론에 불과하다”며 조사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SK건설 측은 “IEP는 자체적으로 자신들이 지정한 위치, 방법론, 제3의 분석기관을 통해 토질 분석을 실시했고, 최종 데이터를 적용한 결과 파이핑 현상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IEP가 주장한 파이핑에 의한 원호파괴가 발생한 것이라면, 사고 전 새들 ‘D’ 하단부에 대량의 토사 유출이 목격 돼야 하는데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오스 정부 요청으로 초기부터 옵저버로 참여한 한국정부조사단과 사고원인 조사를 수행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도 모두 IEP의 사고원인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전문기관마다 해당 사고 원인에 대한 의견이 덧붙였다.

◇ 향후 해외 수주에 부정적 요소 가능성 있어

SK건설은 지난해부터 ‘개발형 사업’ 확대를 본격 주창하면서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경영 목표로 나온 개발형 사업은 지난해부터 실적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수주를 시작으로 ‘필리핀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도 가시권에 다가온 상황이다. 안재현 사장은 이런 개발형 사업을 주축으로 내년에 리딩 건설사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이번 라오스 정부의 발표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의 해외 사업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최종적으로 사고 원인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건설은 건설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과 별개로 라오스댐 사고 원인 결과 발표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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