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및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정보기술(IT) 세트, 부품 수요 전망에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ESS 화재 관련된 정부의 안전규제 마련으로 2019년 3분기 이후에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의 2019년 매출 2조9702억원은 상반기 42%, 하반기 58% 추정된 점을 감안하면 ESS 발주로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전기차(EV)향 중대형전지도 3분기를 기점으로 기수주한 물량의 매출 연결이 본격화 시기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98.5% 증가한 48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전자재료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중심의 주문 증가로 가동률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편광필름은 TV 성수기 진입과 대형 TV 비중 확대 과정에서 점유율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전지의 변화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원형전지는 EV향 공급을 시작으로 응용 분야 확대 속에 무선청소기 등 모빌리티 기능을 추구한 시장 변화도 추가적인 성장을 제공할 전망”이라며 “폴리머전지는 단기적으로 점유율 확대 및 매출증가가 제한적이나 5G폰, 폴더블폰 시장에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