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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최석종·임재택, 책임경영 가속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6-03 00:00

김원규 이베스트證 유상증자 참여 1320주 취득
최석종 올해 1만5천주…임재택 첫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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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최석종·임재택, 책임경영 가속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원규·최석종·임재택 등 중소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들 대표는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는 한편 이에 걸맞게 회사의 내실을 갖추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며 몸집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원규 사장은 최근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사주 일부를 취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25~26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공모주식 1500만주의 10%(15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김 사장은 1320주 규모의 신주를 취득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소액주주비율 10%를 넘겨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이와 동시에 김 사장이 취임 직후 제시한 자기자본 1조원 도약 목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앞서 김 사장은 취임 직후 향후 3년 내 자기자본을 1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이익순위는 업계 10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042억원에서 4816억원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자기자본은 전액 투자 여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금융·구조화금융 등 IB 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메자닌 투자를 비롯한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 말부터 IB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정비·인력영입을 진행해왔다. 류병희 전 케이프투자증권 IB본부장을 IB사업부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데 이어 김현호 전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이사)을 IB사업부 내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들어 총 1만55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3월 12일 2000주, 4월 1일 5000주, 5월 15일 3000주, 5월 16일 3000주 등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말 자사주 25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최 사장은 작년 12월 28일에도 자사주 8000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의 보유 자사주는 규모는 2만3500주로 불어났다.

최 사장은 지난 3월 초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올 1분기 KTB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7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특히 IB 부문의 인수주선 순이익이 39%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해 전사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최 사장은 최근 해외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는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1800억원 규모의 오피스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소재한 티센터(T-Center) 빌딩에 약 3900억의 자금을 태웠다.

이번 오피스 인수금액 중 약 1900억원은 KTB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나머지는 현지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이번 투자로 중부 유럽까지 투자영역을 확장한 KTB투자증권은 향후 우량 해외 투자건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 초 금융위로부터 장외파생상품 중개 및 매매 업무 인가를 받고 3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발행했다.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한양증권 사장은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자사주 4만8784주를 매수했다. 한양증권 전체 주식 수의 0.37%에 불과한 규모지만 임 사장의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임 사장은 최근 43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하는 등 조직 전반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IB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100명 가까운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공지능(AI) 트레이딩, 주식발행시장(ECM)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임 사장은 작년 8월 창립 62년 만에 최초로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을 강화했다.

투자금융본부장으로는 박선영 전 케이프투자증권 구조화금융(SF)사업본부장을 발탁하고 회계사·변호사를 포함해 전문인력 30여 명으로 본부를 꾸렸다.

현재 투자금융본부는 IB사업부, SF사업부, PF사업부, 부동산개발사업부로 구성돼있다.

법인영업본부는 에쿼티(Equity)본부로 변경하고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변성진 본부장을 영입했다. Pre-IPO와 PI, 사모펀드(PEF)에 대한 재무적 투자 등을 담당하는 AI운용본부도 신설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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