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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환보유액 중 달러 비중, 경기 불확실성 장기화로 작년처럼 크게 줄기 어려워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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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1일 "글로벌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비중은 불확실성 장기화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 지위가 유지되면서 작년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달러화 자산은 위기 상황에서 대응력이 높은 만큼 여러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의 달러화 자산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포함된 이후 중앙은행들이 위안화 자산 비중을 서서히 늘리는 추세지만 여전히 시장개방 정도, 유동성, 신뢰도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말 0.98%에서 2019년 3월1.22%로 확대됐으나 순위는 8위로 동일하다. 중국 내 위안화 거래를 제외해도 75%이상이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곤란하다는 평가도 있다.

국금센터는 "중국 정부는 시장개방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이 격해지면서 경기둔화 가속화 우려, 달러/위안 환율 7.0위안 돌파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위안이 달러의 입지를 잠식하기 어려운 가운데 유로화의 경우에도 유로존 주변국(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의 정부부채 문제와 극우, 극좌 성향의 정당 득세에 따른 유로존 존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달러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봤다.

골드만 삭스는 전체 국제부채(international liabilities) 중 유로화 표시 부채는 30%인 데 반해 달러화 표시부채는 50%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국금센터는 또 전세계 경상수지 흑자규모 감소 등으로 글로벌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로 인해 외환보유액 다변화 여지도 축소되면서 달러화 비중 하락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경상수지 흑자국의 흑자규모 합계는 2007년 전세계 GDP의 3%에 육박했으나 2018년에는 1.8%로 축소됐다"면서 "IMF는 2023년에는 1.2%로 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통화 저평가, 외환보유액 증가 등에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앙은행들이 달러매수 개입에 소극적일 수 있다.

미 상무부는 통화 저평가국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재무부는 환율보고서에서 각국 실질실효환율의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고·저평가 여부, 외환보유액 적정성 등을 바탕으로 주요 교역국을 압박하고 있다.

센터는 "중앙은행들은 준비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 '새롭게 축적되는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외환보유액 증가가 둔화하면 달러화 비중 축소 속도도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중앙은행들은 기존 달러화 자산을 매각하고 기타통화 자산을 매수하기보다 신규투자 중에서 달러화 자산 비중을 하향 조정하고 기타통화 자산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접근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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