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CJ대한통운보다 1년 앞선 2018년부터 택배 단가인상을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한진의 평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2213.3원을 기록하며 택배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017년 1.5%에서 2018년 2.1%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019년 단가인상 시작으로 한진의 단가도 올해 추가적으로 인상되면서 연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1위 사업자의 단가인상에 따른 전이효과로 2019년 택배 단가는 전년보다 3.6% 상승한 2292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한진이 한진그룹 상속세 마련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양호 회장의 사망일인 4월 8일 이후 2개월 후인 6월 8일 상속가액이 결정된다”며 “지난 23일 기준 조양호닫기

양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이 상속하게 될 한진 지분 약 7%는 한진칼에 매각될 전망”이라며 “매각금액 극대화를 위해 한진의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과 유휴 부동산매각, 배당확대 등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진의 주가 상승과 조양호 회장의 상속 지분의 한진칼로 매각이 상속 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