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국내 ESS 배터리 화재사고로 ESS 배터리 사업부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면서 “3분기 미국과 서유럽 고객에게 ESS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액은 4300억원으로 2분기 2510억원 대비 7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편광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의 호조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중국 BOE와 CSOT의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올해 연간 65인치 이상 초고화질(UHD) LCD TV 패널 생산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핵심 소재인 편광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쟁업체의 편광판 사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편광판 수급은 타이트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말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조우 8세대 OLED TV 패널 라인이 가동되면서 여기에 필요한 P-Dopant를 포함한 OLED TV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편광판 매출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회사 OLED 소재업체인 노발레드 매출액도 1700억원으로 25.2% 증가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