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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 관세부과 따른 직접 영향보다 심리·투자, 금융시장 위축같은 간접효과 훨씬 커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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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6일 "미중 무역분쟁은 관세 부과에 따른 직접적 영향보다 기업심리 및 투자 위축과 금융시장 긴축 등 간접적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미중 양국 모두에게 양호했던 최근 경제지표, 금융시장 회복세 등이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한 듯하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은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25%)에 이어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13일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관세 부과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미국의 대중 수출규모는 전체 GDP의 0.6%에 불과하며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 도 GDP의 3.2%에 그친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해외기관은 잔여 품목(325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시에도 중국 경제성장률은 0.4%p 가량 감소에 그치고 미국은 0.1%p 감소에 불과 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JP 모간 등이 이런 분석을 내놓으면서 양국의 관세 부과가 직접적으로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센터는 "미국의 대충 수출 규모가 더 작기 때문에 미국의 피해가 중국에 비해 적을 것이며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에도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는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드는 반면 여타 국가들의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실제로 작년 무역분쟁 무렵 미국으로의 수출 중 중국의 증가율은 하락했으나 아시아 신흥국들의 증가율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미중 관세 부과의 영향이 제한적인 대신 기업 심리 및 투자 위축과 금융시장 긴축 등의 간접적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선진국 제조업의 미래 기대 지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4월 선진국 기업심리지수도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최근 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 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작년과 같은 기업심리지수 하락세가 반복될 경우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던 올해 글로벌 CAPEX 증가율이 0%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힜다.

센터는 "금융시장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부과 이후 각국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신흥국 통화가치도 작년 무역분쟁보다 크게 하락했다"면서 "취약 신흥국인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 주에만 통화가치가 3% 이상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도 간접적인 영향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센터는 "견조했던 여타 지표와 달리 4월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였다"면서 "제조업은 미국 GDP 변동성의 1/3 가량을 차지해 중요성이 막대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역분쟁이 공급사슬 왜곡, 비용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 등으로 연결돼 제조업이 악화될 것이란 조사가 나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ISM의 조사 결과 59%의 응답자들이 관세 부과가 상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33%는 관세가 공급사슬의 왜곡을 야기한다고 답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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