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초반보다 낙폭을 소폭 늘렸다.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최근 매수세를 유지했던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세를 보이는 것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미중간 갈등에 확산됐던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 이후 일부 해소되는 모습이지만,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오후 또다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보인다.
한편 트럼프닫기

중국 상하이지수가 2.5%, 선전지수는 3%대 급반등세를 보이고, 역내 위안화 가치가 오르는 등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전 1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100계약,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내린 109.51, 10년 선물(KXFA020)은 12틱 떨어진 128.4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4bp 오른 1.719%, 국고10년(KTB10)은 1.3bp 상승한 1.870%를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위안화 가치는 오르는 모습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한국/중국 증시가 강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협상 결과가 어느쪽으로 나올지 예측할 수 없어서 눈치보기 장세가 좀 지속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중협상 추이를 주목하는 관망 흐름 가운데 중국주식 급등세에 연계된 국내주가 반등세, 외국인 국채선문 매도세 등에 약세 폭을 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 주석이 거의 한시간 가까이 통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위축됐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오후 들면서 미중 관계 새로운 이슈 등장에 상황이 어찌 급변할지 모를 일"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무역협상 전망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비관적으로 보던 시각에서 혹시 타결에 대한 반작용을 우려하는 움직임이다. 결과가 어찌 됐든 오후도 변동성 확대 양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