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에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447.0MWh(메가와트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11.4MWh) 대비 301.2% 성장한 것이다. 시장점유율 또한 1.0%에서 1.9%로 상승하고 순위도 14위에서 9위로 다섯 계단올랐다.
(자료=SNE리서치)
이미지 확대보기SNE리서치 측은 SK이노베이션의 호조에 대해 “배터리가 들어가는 기아차의 니로 BEV와 소울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로 점유율도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3월만 놓고 보면 230.1MWh로 전년 동기(49.4MWh)와 비교해 무려 366.0%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누적 수주량의 증가와 생산케파 4.7GWh(기가와트시)확보한 것이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누적 수주 잔량은 지난 3월 말 기준 430GWh로 작년 말 325GWh에서 3개월만에 무려 30%가량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사업 부문에 2022년까지 매년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올 1분기 동안 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만3368.0MWh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성장했다. LG화학은 2467.0M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83.0%)이 시장 평균(119.2%)보다 낮아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는 705.2MWh로 정체되었으나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