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캄볼리브 회장은 지난 5월 르노그룹 지역본부 개편 후 처음으로 소속 임직원 2만1000명에 메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르노그룹은 지난 5월부터 지역본부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역본부는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으로 변경됐다. AMI태평양 지역 본부는 3개 대륙, 100개 이상 국가가 포함되어 있고 전 세계 인구의 약 56%인 43억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 해 신차 판매량이 약 1200만 대에 달한다. 이에 대해 캄볼리브 회장은 “우리가 마주한 도전들의 방대함과 성장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캄볼리브 회장은 지역본부에 속한 주요 제조선진국 및 수출국가 소개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인도, 모로코, 알제리 등이 소개됐다.
캄볼리브 회장은 "한국 등 수출국가들이 처해 있는 수출 지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AMI태평양 지역 본부가 이를 도울 수 있는 실무 경험과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1~4월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51.1%) 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수출 중단 및 임단협 노사 이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르노삼성이 SM6(수출명 탈리스만), QM6(수출명 꼴레오스) 등 그룹의 D세그먼트(중형) 핵심 연구개발기지인 만큼,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