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 사진 =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다음 달 웰뱅의 새단장을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웰뱅은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뱅킹 앱이다. 웰뱅은 모바일 뱅킹 시스템 구축이 은행권보다 한 발 느린 저축은행 업권에서 보기 드문 쾌거를 이뤘다. 지난 1년 동안 다운로드 된 수는 55만건을 넘어섰고, 실제 웰뱅을 사용하는 고객 수는 40만명을 돌파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한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이라는 새로운 채널로 고객을 모집했고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방식의 서비스에 도전하여 독자적인 디지털 뱅킹 운영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자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웰컴저축은행 수신 잔고 2조40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1조원 이상이 웰뱅을 통해 들어왔으며, 영업점이 없는 호남과 경북, 강원, 제주에서 가입한 고객 비중은 20%에 육박해 영업 구역 제약이 있는 저축은행 규제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또 웰뱅으로 고객 편의를 높인 것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웰뱅을 주로 이용하는 시간 중 48%는 영업점이 문을 닫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오전 9시까지였다. 이중 밤 12시에서 오전 9시까지 이용하는 비율이 34%로 나타나 영업점을 가기보다 편한 시간대에 웰뱅 앱을 통해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경우가 늘었다.
웰뱅 출범 이후 예·적금과 대출 상품을 함께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났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들 고객의 활발한 수신거래 활동을 반영한 신용평가가 대출신청 시 우대요인으로 작용해 한도나 금리에서 우대를 적용했다. 실제로 직장인사랑보통예금으로 급여를 수령 중인 신용등급 5등급의 30대 고객은 시중은행에서 이용하던 10%, 카드론 13%대 대출을 웰뱅의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전환하면서 연 금리를 10% 미만으로 낮출 수 있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웰컴저축은행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WSA(Welcome Start-up Accelerating)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 업의 지원 및 협업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웰뱅과 연계하는 등 보통사람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저축은행과 웰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