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경기순환상 바닥에 진입할 때 생기는 잡음(noise) 정도"라며 "구체화된 추경 등의 정책자극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은 현재 중립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4월 회의는 만장일치 동결일 것"이라며 "금통위 전후로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장 지난 주말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진 데다 국내 채권매수 포지션이 많은 외국인 선물이 유로화 반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금리 역시 바닥을 확인한 이후 소폭 반등하며 숨 고르기 중이나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아래에 머물고 있어 레벨부담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채권투자자들은 역캐리 부담과 목표수익률의 괴리에도 불구하고 채권은 살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투자대안이 없는 가운데 수급적으로 매수우위라는 인식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1번 인하기대를 100% 반영한 현 금리수준에서 6개월 내 인하가 실시되지 않으면 역마진 부담이 높은 투자자들은 견디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윤 연구원은 "정책방향은 통화보다 추경 중심의 재정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IMF 역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의 기여로 성장성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은은 아직 추경이 확정이 아니어서 수정 경제전망을 소폭 하향할 수 있으나 IMF와 톤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미약하나마 2개월 연속 고용증감이 20만명으로 올라온데다 1년 추세로 청년실업률 또한 개선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수주와 기계수주가 빠진 OECD 선행지수는 국내 선행지수보다 먼저 2개월 연속 반등했다"면서 국내경제 우려가 남아 있으나 올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