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빅데이터센터는 지난해 3~4월에 야구장을 이용한 BC카드 고객 6만여명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실제 야구장 이용고객이 어떤 소비행태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다.
BC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경기장 인근 지역(반경 1km)의 매출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스낵(분식, 치킨)의 매출 증가율이 25.1%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14.8%), 서양음식(피자·햄버거·카페, 10.7%), 대형할인점(6.2%), 주점(5.4%)의 순으로 매출이 많이 늘었다. 주유업종의 매출증가율은 0.3%에 그쳤는데 많은 팬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도 사람이 몰리는 업종이 조금씩 달랐다. 편의점은 모든 시간대에 가장 많은 야구팬이 찾았다. 편의점을 제외하면 경기시작 전에는 서양음식을 찾는 팬이 많았고, 경기 중에는 스낵, 경기 종료 후에는 일반한식을 찾는 팬이 많았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야구장의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장 내 가맹점 이용 고객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약 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24.2%), 50대(7.9%)순으로 집계됐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관중이 곧 손님이다’라는 것이 증명된 만큼 프로야구가 개막함에 따라 인근지역이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주요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