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분기 실적 최저점은 2분기로 전망되는데,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15%로 2016년 비수기의 최저 수준(11%)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제품가격이 하반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D램 제품가격이 바닥을 통과하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D램 출하 증가와 5G 수요에 힘입어 2020년에 증익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 D램 경쟁사 2곳의 공급 조절 의지가 뚜렷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D램 부문에서 5% 내외의 감산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공급 조절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삼성전자는 D램 재고자산을 과다하게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요측면에서는 모바일 중심으로 바닥 통과 신호가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와 샤오미가 2019년 연간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양사의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 중에서 20~25% 비중을 차지하는 eMCP(embedded Multi-Chip Package)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