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 형편 및 향후경기 전망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생활형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91)는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전월대비 1p 상승을 기록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7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79)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7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115)는 전월대비 5p 하락했다.
한은은 "금리수준전망CSI(115)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약화, IMF의 완화적 통화정책 권고 뉴스 등의 영향으로 5p 하락했다"고 밝혔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가계저축CSI(92) 및 가계저축전망CSI(93)는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했지만, 현재가계부채CSI(102) 및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주택가격 및 임금수준전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144)는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83) 및 임금수준전망CSI(116)도 전월대비 각각 1p, 4p 하락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6)가 4p 하락한 것은 2019년 최저임금 인상이 기반영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임금 상승 기대가 약화됐고, 주52시간 근로제 도입에 근로시간 감소 전망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로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50.6%), 석유류제품(31.3%), 개인서비스(31.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 석유류제품(+10.6%p), 공업제품(+0.9%p)의 응답비중이 증가했지만, 농축수산물(△6.4%p), 집세(△2.4%p), 개인서비스(△1.3%p), 공공요금(△0.6%p)은 비중이 감소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