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유로존과 미국, 그리고 그외 선진국의 기준 금리에 대한 전망이 향후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면 FX스왑의 경로를 거쳐 한국 초장기물의 수요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원화 10년물 대비 초장기물 스프레드는 플러스 영역에서 유지되거나 확대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상황과 관련, "미국은 지난해의 감세에 따른 대규모 부양책 효과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부진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 및 역전, 금리 하락움직임은 향후 기조적일 것이며 성장 정상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통화정책은 향후 완화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유동성 긴축 흐름에서 유럽과 중국의 어려움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그 어려움의 직접적인 원인은 부채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세계적 유동성 긴축에 있는 만큼 향후 그 정도는 완화될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 외 지역 간의 장기 금리 스프레드는 축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국내 기준금리도 인하하라는 요구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당분간 중단기 금리를 낮게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유동성 공급의 방향이 곧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금리도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